가족 중 누군가가 아파 병원에 입원했는데, 환자를 곁에서 돌볼 여건이 되지 않아 걱정이시라고요? 이런 분들을 위해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단에서 시행 중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전문적인 간호인력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장기간 입원환자에 대한 간병부담을 줄이고자 도입된 의료사업 입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보호자나 간병인을 대신해 병원 전문인력인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24시간 환자를 돌봐준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의료기관 소속 간호인력이 간병을 해주지만, 건강보험 적용으로 오히려 일반 간병인을 고용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신청방법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우선 해당 병원에서 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병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병원이 있다면, 해당 병원에 전화하여 문의하시고 통합서비스를 신청하면 됩니다. 현재는 모든 병원에서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며, 점차 확대 추세에 있다고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트 > 건강iN > 검진기관/병원찾기]를 클릭합니다.
[검진기관/병원찾기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원찾기] 메뉴를 통해 원하는 지역의 통합서비스 제공 병원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이용금액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하루 약 2만원 내외로 간병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암과 같은 중증 환자의 경우, 건강보험이 추가 적용되어 일반환자에 비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간병인을 고용했을 경우, 하루 9만원에 비하면 약 1/4 수준으로,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이용대상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이용에 있어, 환자 상태의 중증도와 질병군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통합서비스 병동 이용에 동의한 모든 환자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규정합니다.
하지만 실제 모든 병원에서 통합서비스를 운영하지 않으며, 서비스를 운영하는 병원이더라도 진료과목마다 운영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병원에서는 통합서비스 병동을 이용하는데 있어, 입실 기준이 없다고는 하지만, 환자 스스로 거동을 할 수 없거나 식사를 혼자 못하는 등 케어가 많이 필요하신 분들은 서비스 이용을 못할수도 있다네요. ㅡㅡ
간호사가 일반 간병인처럼 돌봐줄까?
병원소속 전문 간호인력이 환자를 간병해 준다는 사실은 더할나위 없는 큰 장점이긴 하지만, 1:1 케어가 아니기에 24시간 곁을 지키는 간병인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습니다.
간호사는 의학적 지식이 필요로 하는 전문영역의 간호를 수행하며,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의 지도감독 하에 간호 보조 및 기본적인 일상생활(위생, 시가, 체위변경 등)을 보조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병동지원인력은 병동의 행정업무의 보조, 검체 및 약품의 이송, 환자의 이송 및 활동보조, 환경정리 등을 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재활지원인력은 간호사의 지도감독 하에 환자의 신체활동 보조업무, 환자의 이송 등을 수행합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이용 시 주의사항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병원에 상주할 수 없는 보호자를 위한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보호자는 통합서비스 병동에 입원한 환자 면회를 정해진 시간 외엔 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병문안은 평일 오후 6시~8시, 주말 및 공휴일엔 오전 10~12시 / 오후 6시~8시에만 면회가능하며 상주는 불가능 합니다.